옛 도읍 나라는 마을 전체가 세계 유산으로 사슴이 살고 있는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그 일각에 있는 주택가 「나라마치」는 역사가 있으면서도 외부인을 반갑게 맞이해주는 독특한 매력이 넘칩니다.
이 주택가에서는 역사와 전통, 기술을 지키면서도 현지 사람들의 생활을 다양한 형태로 지원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이러한 나라마치의 가게를 산책하며 전통과 함께 현지 사람들의 생활을 직접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800년도 더 전부터 나라마치의 사람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키쿠오카 한방약」
▲취재차 방문한 외부인도 따뜻하게 맞아주신 무척 친절한 24대 점주 키쿠오카 씨
마주 보고 앉아 병의 증상이나 고민을 상세하게 들으며 그 사람에게 맞는 약을 조합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드럭스토어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으로, 시외 사람들도 상담하러 오곤 합니다. 지금 시기는 더위, 겨울에는 수족냉증의 케어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사람들의 건강면의 걱정하며 보조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소재를 활용하며 지금의 생활에 다가서는 「요시다 카야」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던 옛 시절, 더운 여름의 취침 시에는 창문을 열어 모기를 막아주는 「카야(蚊帳)」를 천장에 달아, 나라에서는 카야 만들기가 성행했습니다. 카야에 사용되는 모시는 물 흡수성이 좋아 냄새가 잘 배지 않으며 청결한 느낌을 주어, 요즘에는 이러한 특성을 살려 행주나 식탁 매트, 숄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자주 보기 힘들어진 「카야(蚊帳)」
시민은 비싸서 먹을 수 없었던 얼음을 현대에 전하는 「카시야(樫舎)」
▲5월 초순부터 10월까지 즐길 수 있는 빙수. 와라비모찌, 팥, 흰 경단과 초록색 경단을 위에 얹고, 그릇 밑부분에는 한천이 들어가 있으며 말차와 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얼음은 손에 넣기 어려운 고급품으로, 시민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자 특별한 잔칫날에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얼음=고가의 상품」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이 가게에서는 와라비모찌를 포함해 엄선된 식재료를 사용하며, 그릇에도 특히 신경을 써, 가격 이상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쇼윈도에는 계절에 따라 화과자를 진열해,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도 눈으로 계절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고심하고 있습니다.
<기념품으로 추천> 마시멜로처럼 부드럽게 발을 감싸는 양말 「시키(糸季)」
나라는 예로부터 무명 생산이 활발해, 그 점을 살려 양말 제작을 시작하여 지금은 일본 제일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양말의 마을」입니다. 발에 대한 고민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양말을 찾으러 방문합니다. 가게의 양말 소재는 땀을 흡수하기 쉽고 독특한 감촉의 오가닉 코튼입니다.
▲가게는 주택가의 한구석에 녹아들어, 근처 현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후기
이번에 방문한 가게들은 모두 역사가 깊지만, 역사에 흠잡을 데 없이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과 함께 사람들의 생활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각 가게의 주인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이 「나라마치는 나라 이외의 사람도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토양」. 이 말은 가게가 현지 사람들을 지탱하는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마치는 오래된 거리가 많지만 교토와는 달리 느긋한 느낌입니다. 마을 안은 사람의 왕래도 많지 않아 느긋하게 산책할 수 있으며, 새로운 발견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멋집니다.
필자 프로필
미술 대학 졸업 후, 상업 시설의 기획・설계 회사에서 대형 상업 시설의 설계, 테넌트 임대 업무에 종사. 현재 재팬 쇼핑 투어리즘 협회에서 『Japan Shopping Now』의 취재 기사를 담당. 국내외의 상업 시설, 전문점을 둘러보는 것을 좋아해, 오사카에 거주하며 간사이 에리어의 정보를 퍼내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나라마치에 액세스
간사이 국제 공항/오사카(이타미)공항에서 리무진버스, 긴테츠 나라역
가게 주소
키쿠오카 한방약(菊岡漢方薬):나라시 나카노신야쵸 3(奈良市中新屋町3)
요시다 카야(吉田蚊帳):나라시 시바노신야쵸 1(奈良市芝新屋町1)
카시야(樫舎):나라시 츄인쵸 22-3(奈良市中院町22-3)
시키(糸季):나라시 타카미카도쵸 18(奈良市高御門町18)
※모든 가게는 긴테츠 나라역에서 도보 약 10분 전후의 거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