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방에 묵으며 불교의 마음을 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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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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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불각에 관심이 있다면 꼭 체험해 보아야 하는 곳이 숙방에서의 숙박입니다. 숙방의 ‘방’이란 스님들의 주거를 의미하고, 그곳에 신자나 참배객을 묵게 하는 곳, 혹은 참배객의 심신을 맑게 하기 위한 시설을 숙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일반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숙방도 증가했고 설비나 서비스도 충실해서 사원 문화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신사나 절에서 숙방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타입의 숙방을 찾아서 묵어 보는 것도 멋진 체험이 될 것입니다. 숙방에 따라 체험할 수 있는 내용은 각각 다르지만,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사경’, ‘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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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이란 불교의 가르침을 지록한 불경이라는 것을 그대로 베껴쓰는 수행의 일종입니다. 자세를 바로하고 먹과 붓을 이용하여 불경의 한자를 베껴써 나가기만 하는 작업이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할 수 있고, 이것을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좌선은 자세와 호흡을 바로하는 선 수행의 일종입니다. 다리를 꼬고 앉아 등을 펴고 머리를 천장을 향해 밀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자세를 잡습니다. 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발 위에서 깍지를 끼고, 눈은 반쯤 뜬 채 천천히 호흡을 반복합니다. 의식 속에서 잡념을 완전히 떨치고 어디까지나 자신을 바라보는 정신 수행이 좌선입니다. 스트레스를 줄여 주고 힐링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신에 좋은 비건 요리 ‘정진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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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숙방에서 제공되는 것은 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스님들을 위한 정진 요리. 기본적으로 곡물, 당류, 야채 등 식물성 재료만으로 요리한 것으로, 단백질은 두부나 밀기울 등을 사용하여 고기나 생선처럼 조리한 ‘모조 요리’로 섭취합니다. 또, 식재료 본래의 맛을 살리기 위해 조미료 사용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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