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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사에 현대 건축과 예술이 융합! 선의 세계를 철저하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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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어
- 주고쿠
- 히로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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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지역
- 일본의 문화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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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날짜
- 2019-08-01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의 산속에 있는 임제종 겐닌지(建仁寺)파 덴신잔(天心山) 신쇼지. 국제적인 선 도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 선사입니다. 여기에 광대한 부지를 이용하여 2016년 “신쇼지 선과 정원의 뮤지엄”이 오픈했습니다. 개념은 “한잔의 차를 마시며 묵적과 마주하고 생명을 잇기 위한 음식을 맛보며 심신의 때를 씻어 내고 정원을 산책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선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절의 정문으로 들어가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절의 사무소 인 “쇼도(松堂)”입니다. 선의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소나무를 테마로 한 조금 색다른 건물로서 주변의 자연과 잘 융화된 듯한 설계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경내에는 잘 가꾸어진 일본식 정원 “쇼신테이(賞心庭)”가 펼쳐지고 시가현에서 이축한 전당과 복원된 센노리큐(일본의 다도를 정립한 인물)의 다실 등 역사적인 건축물과 현대 건축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에 관련된 도서관이나 차를 마시는 공간도 있습니다. 수행승의 형식에 따라서 우동을 먹거나 사경(경문을 베낌)하거나 하는 식으로 선의 문화를 머리로 생각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이 뮤지엄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사진: Nobutada OMOTE | SANDWICH)
볼거리가 많아서 천천히 돌아보면 반나절 이상 걸려 버리므로 여기에서는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볼거리를 몇 가지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신쇼지의 심벌 고테이(洸庭)
산중에 우주에서 목조의 배가 춤추며 내려온 것 같은 아트 파빌리온 “고테이”. 지금의 일본을 대표하는 조각가 나와 고헤이 씨와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SANDWICH”가 디자인한 것입니다. 일본에 옛날부터 전해지는 고케라부키(얇게 켠 널을 겹쳐서 이은 지붕)라고 하는 공법을 응용하여 전체를 목재로 부드럽게 감싼 배 모양의 건물이 돌의 랜드 스케이프 위에 떠있는 것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거대 함과 존재감은 압권이며 내부에 들어가면 칠흑 같은 어둠이 펼쳐져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인스톨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진: Nobutada OMOTE | SANDWICH)
하쿠인(白隠)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는 쇼곤도(荘厳堂)
임제종 중흥의 시조라고 알려지며 1만 점에 달하는 선화를 남긴 에도 시대의 선승인 하쿠인의 일본 최초・선화 묵적 전문의 전시관입니다. 여기에는 200점 이상의 작품들이 있으며 그중 30점에서 40점을 순차적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하쿠인 선사의 보리심(깨달음의 마음)에 의해 만들어진 선화・묵적이 전시되어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다시 보리심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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