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특한 예술문화가 돋보이는 나라(奈良)의 모치이도노센터 상점가(もちいどのセンター商店街)

일본의 독특한 예술문화가 돋보이는 나라(奈良)의

모치이도노센터 상점가(もちいどのセンター商店街)

<일본의 나라(奈良)>라면 보통 나라공원에 있는 수많은 귀여운 사슴이 떠오르겠죠? 하지만 나라에는 사슴과 나라공원 이외에도 일본의 전통 예술문화와 먹거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나라역 부근에 있는,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상점가 중 하나로 특히 일본의 예술문화가 돋보이는 "모치이도노센터 상점가"라는 곳입니다. 상점가 이름의 "모치이도노"는 "모치"(떡)와 "이"(밥)을 뜻하며, 1100여 년 전 큰 뱀을 퇴치한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모치이도노센터 상점가는 총 길이가 도보 20분 정도의 아케이드 형식으로 되어있어 비와 눈이 내려도 편안히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상점가는 일본 특유의 종이-와시(和紙)로 만들어진 상품으로부터, 나라의 공예품 장인들이 만든 여러 가지 핸드메이드 상품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후지타운코테(藤田芸香亭)

일본 특유의 종이를 사용하여 만든 핸드메이드 상품을 판매하는 오랜 전통이 있는 가게-후지타운코테(藤田芸香亭)

후지타운코테는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종이 공예품과 문구를 판매는 가게였으며, 1973년 10월에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주로 미술공예품과 와시(和紙)를 사용한 여러 가지 소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참대나무 종이로 만들어진 귀여운 핸드메이드 공예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골목길에 위치한 현지 공예품을 판매하는 거리

나라, 교토에 거주하고 있는 공예품 장인들의 작품으로 가득 찬 가게이며 가죽제품, 공예품 등 여러 가지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공예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꿈의 CUBE(夢, CUBE)라는 거리는 10개의 점포 스페이스로 되어 있으며, 지역의 차세대 기업가들의 꿈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2007년4월에 신설되었다고 합니다. 일정기간 내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할 수 있으며, 기간완료 시 모치이도노 상점가에서 자신의 가게를 본격적으로 창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라에서 생산된 각종 나무로 만들어진 공예품을 판매하는 개성 있는 가게로 여러가지 식기류, 문구류,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게 안에 들어가면 은은한 나무의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키라토 나라(きらっ都・奈良)

이곳에서는 일본의 전통 복장인 기모노 체험을 할 수 있는 가게가 건물의 입구 바로 오른쪽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옛날 일본 귀족이 입는 고급스러운 기모노를 입고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나라지역의 특유의 원단으로 만들어진 일상생활 소품들과 공예품을 판매하는 가게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면 여러 가지 개성 있는 제품들이 많으며, 가게주인의 이야기에 의하면 특히 서양사람들게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맨토안(麵闘庵)

나라지역의 특유한 공예품뿐만 아니라, 모치이도노 상점가에는 먹거리도 아주 많습니다. 상점가 입구에 바로 위치해 있는 우동가게 "맨토안"은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한 맛집입니다. 특히 점심 식사시간에는 최소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중간의 사진을 보시면 우동 면이 안보이시죠? 사실 우동이면은 복주머니처럼 생긴 킨챠크(巾着)안에 들어있는데, 킨챠크를 찢는 순간 면발이 흘러나옵니다. 아주 특이한 우동이죠? 킨챠크는 유부의 식감과 같으며, 우동면발 또한 부드럽고 연한 식감입니다. 그리고 우동 중에는 위의 사진 중 오른쪽 끝의 사진과 같이 나라를 상징하는 사슴그림이 있는 우동도 있습니다.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키나코우동(きな粉うどん)은 우동사리를 콩가루랑 검은 꿀에 버무려 만들어진 것으로 아주 특이하고 맛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음식사진을 찍는 재미도 있습니다.

우오만(魚万)

가마보코(かまぼこ)와 현지음식을 판매하는 가게

가마보코는 한국의 어묵과 비슷한 음식으로 식감이 쫄깃한 느낌이 많이 나는 음식입니다.

가게안에서 바로 만들어진 가마보코를 판매하고 있으며, 걸어 다니면서도 간단히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오만에서는 지인들 선물용으로 좋은 여러 가지 현지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홈메이드 와플과 크리미한 커피

만만도(萬萬堂)

일본의 에도 시대 후반기에 창업한 일본 전통과자 가게

나라에서도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이 가게는 일본의 전통을 지금까지 그대로 보존하여 내려온 와가시(和菓子)-일본과자 가게로 현재는 4대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제일 많은 과자는 부도만쥬(ぶと饅頭)로 쌀가루로 만들어진 팥빵을 튀겨서 만든 과자입니다.

커피이치조쿠(珈琲一族)

마지막으로 나라까지 왔는데 말차는 마시고 가셔야죠? 모치이도노 상점가에도 카페가 여러 곳이 있지만 커피일족(珈琲一族)은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카페이며 인간미가 넘치는 카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에 이곳에서 따뜻한 말차 한잔을 마신다면 추위를 녹이는 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나라의 마스코트 센토군(せんとくん)입니다.